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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이다 (2002-03-25 09:52:17, Hit : 33713, Vote : 1607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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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[로다] 국회의사당 가는 길



원래 목표는 여의도 공원이었다
그래서 여의도 역에서 내렸는데..

허걱..뉴스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 건물이 거기에!
무조건 출동하기로 마음 먹었다
그냥 쭉 걸어가려고 했는데
국회의사당으로 가는 지하터널이란다




불빛이 묘한 터널
벽에는 온통
토니오빠 짱짱 데니랑 결혼할래 계상이 최고야 샤크라 나가 죽어 등등
중딩들의 낙서가 가득했다

나도 그 땐 책상에 환성 카리스마 그 자체 라고 써놨었지
칼로 얼마나 멋있게 새겼던지 후후..

아..환성인 죽었다 기분이 또 꿀꿀해 지는군



다리빠지게 걸어서 국회의사당 정문까지 왔다
하..차마 발이 안떨어진다 정말 우리가 들어가도 되는걸까?

그 앞에서 10여분을 얼쩡대다가 국회의사당안에서 나오는
배튀어나온 금빼지 단 아저씨에게 물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

"저기..죄송한데요 국회의사당안에 아무나 들어가도 되요?"

"...(뭐라고 말했는지 생각 안난다)"

아무튼 된다는 것 같이 들렸다
그 아저씨의 코털이 내겐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
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..ㅡㅡ;

코털 20여가닥이 코 밖으로 빠져나와 있더군
얼굴엔 기름이 번질 번질 키도 나보다 작았다..

아..정말 저렇게 생겨야 금빼지를 다는 걸까?



드디어 우리..참.여기서 우리란
이다와 이다 친구 정형이를 말하는 것이다
이미 이다 다이어리에 한 번 등장한 바 있다

암튼 우리는 국회의사당 그 길을 밟을 수가 있었다!
후홧..얼마나 깔끔하게 잘해놨던지 잔디가 휘양찬란하더군

그렇지만 저건 우리 엄마 아빠의 혈세다..하는 기분으로
국회의사당의 풍채에 홀리는 내 마음을 진정시켰다


암튼 물도 안나오는 분수를 거쳐
수많은 금빼지들이 올라갔을 그 계단을 밟으며
국회의사당 정문에 도착했다


들어가려는 순간
우리는 너무나 가뿐히 저지당했다


그래서 사진이나 찍었다
흐헉..난 그리스에 온 줄 알았다







암튼 이건 우리의 혈세다!!
그렇지만 이런데서 외국에 기가 죽으면 안되는건가?
아니 그렇지만 겉만 번지르하면 모해?
하는 짓들은 개떡같은 것들이?

암튼 고민이 또 하나 추가됐다



암튼 결론은..
국회의사당..정말 잘해놨다..
금빼지 아저씨들 구린내가 좀 나긴 하지만 말이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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